
[더페어] 임세희 기자 = 현대건설이 도시정비사업 현장에서 '추억을 기록하다'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프로젝트는 이주를 앞둔 주민들의 일상과 지역 풍경을 사진집으로 제작하여 지역 사회와 주민들의 소중한 기억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추억을 기록하다' 프로젝트는 ▲골목 및 풍경사진 ▲가족사진 ▲장수사진 촬영 등 세 가지 활동으로 구성된다.
골목 및 풍경사진 촬영은 주민들이 소중히 여기는 동네 풍경과 정겨운 골목길을 기록하는 활동이다. 촬영된 사진은 입주 전 사전 점검 시 전시되어 입주민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족사진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는 조합원들이 오랜 시간 살아온 집을 회상하고 도시정비사업 이후 새로운 보금자리에 대한 기대를 담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수사진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공익적인 활동으로, 구청과 협력하여 사업지 인근 주민들을 위한 장수사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활동은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포함하여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현장에서 먼저 시행되며, 전문 사진 작가와 함께 동네 풍경을 담은 사진첩을 제작하고, 조합과 협의하여 가족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또한, 서대문구청과 협의하여 장수사진 촬영도 실시할 예정이다.
'추억을 기록하다' 프로젝트는 도시정비사업으로 인한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모습을 보존하고 소중한 기억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접근이 주민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고객의 마음까지 감동시키는 건설회사가 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국의 도시정비사업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제3구역은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에 지하 7층에서 지하 23층까지의 10개 동, 총 620가구를 조성하는 주택 재건축 사업으로, 지난 3월 공사비 협상이 완료된 후 자금 조달 및 이주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