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박소은 기자 = 김하성(29)이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오면서 그의 몸값과 행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3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FA가 되면서 자신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구단과 계약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현재 김하성은 미국 스포츠 통계 사이트와 언론에서 FA 선수 중 10위에서 20위 사이의 평가를 받고 있다.
스포트랙은 그의 가치를 4년 계약 기준으로 약 678억원(총액 4천911만3천276달러)으로 추산하며, 연평균 1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은 김하성과 유사한 나이와 성향의 내야수들의 계약 내용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김하성의 예상 몸값은 이전에 일부 매체에서 언급했던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평가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이는 그가 지난 8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근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은 영향이 크다.
현재 타격 성적도 좋지 않아(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그의 복귀 시점은 2025 시즌 개막전으로 목표하고 있으나, 의료진은 5월까지 실전 경기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17위로 평가하며, 유격수 자원 중에서는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렸다.
이 매체는 어깨 문제가 해결된다면 영입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 후보로 거론되었다.
또한, 디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단기 계약으로 붙잡고 싶어할 것이라는 보도를 전했다. 이 매체는 김하성이 다른 팀으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을 것이며,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가 거의 없는 점과 다재다능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그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원하는 계약을 얻지 못할 경우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