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하며 도내 단풍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강화했다.
강천산은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의 37일 동안 총 16만 2천명의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이는 약 5억 9천만 원의 입장 수입을 가져왔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단풍 절정 시기가 변동함에 따라, 성수기 운영 기간을 원래 계획보다 일주일 연장해 지난 24일까지 운영했다. 이러한 유연한 운영이 방문객 수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천산군립공원 관계자는 “주말마다 주차장이 가득 차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며, “특히 단풍철 동안 운영한 무궤도열차가 방문객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이번 성수기 동안 가장 큰 인기를 끈 것은 무궤도열차이다. 군은 7인승 무궤도열차 4대를 투입해 대형주차장에서 제4주차장 입구까지 0.8km 구간을 운행했다.
편도 1,500원의 저렴한 요금으로 운영된 이 열차는 노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운영된 농특산물 판매장도 큰 인기를 끌었다. 총 16개의 판매 부스에서는 순창군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인 밤, 감, 고구마, 송화버섯, 표고버섯 등을 판매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가을 성수기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강천산을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순창의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강천산군립공원의 지속적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강천산 진입로 확장, 주차장 추가 확보, 관광 안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