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이배)이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R.E.S.T’를 발표했다.
이는 재방문(Revisitation), 경험(Experienc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 두 번 이상의 여행(Two or more trips)을 의미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자사 SNS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총 3297명의 응답을 분석해 이 같은 트렌드를 도출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중 91.4%가 내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77.3%는 이전에 방문한 여행지를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일본, 오사카(359명), 도쿄(355명), 후쿠오카(271명) 등 인기 도시에서의 재방문 수요가 두드러졌다. 베트남 다낭(150명)과 태국 방콕(147명), 대만 타이베이(111명) 등 중단거리 여행지에서도 재방문 의향이 높았다.
재방문의 주요 이유는 ‘해당 여행지의 만족도’(40.6%)와 ‘이전 여행에서 즐기지 못한 경험을 마저 하고 싶어서’(25%)로 나타났다.
또한, 2025년에는 개인의 취미나 관심사를 반영한 ‘인터레스트립’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들은 여행지 선택 시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77.2%가 취미나 관심사를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는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액티비티,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시아 노선의 여객 수는 지난해보다 17.5% 증가했다. 내년에도 동남아시아가 가장 많이 선택될 여행지로, 응답자 811명이 이 지역을 원한다고 했다.
여행 일정은 ‘5일 이내의 짧은 여행’이 60.8%로 가장 많아, 짧고 간편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여행이 일상화됨에 따라 내년에도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4년 해외여행을 두 번 이상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는 66.8%로, 지난해보다 8.8%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