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든 학교 개성있는 운영 지원,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 확대 운영

전남교육청, 학교‧지역 주도형 ‘글로컬 독서인문교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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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25 독서인문교육 기본 계획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전남교육청
18일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25 독서인문교육 기본 계획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 사진 = 전남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5년부터 학교와 지역 사회가 주도하는 ‘글로컬 독서인문교육’을 더욱 강화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독서, 토론, 글쓰기를 중심으로 한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그리고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그동안 ‘책 읽는 전남교육’을 목표로 학생들 사고력과 인문 소양 증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독서인문교육을 시행해왔다. 

전국 최초로 독서인문교육 전담팀을 구성하고 ‘책으로 여는 아침’, ‘독서인문학교’, ‘나도 작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며 답을 찾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25년에는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서 열기를 더욱 확산시키고, ‘김대중 독서교실’과 ‘청소년 작가교실’ 등을 통해 전남 고유한 독서인문교육을 한층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대중 독서교실은 평화를 실천한 고 김대중 대통령 정신을 계승하는 독서인문교육 특화 교실로, 독서와 토론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청소년 작가교실에서는 공생 가치를 강조한 한강 작가 시대정신과 지역 인문 특성을 연계한 독서 및 글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특히, 2025년에는 학교와 지역이 주도하는 독서인문 프로그램이 강화될 예정이다. 

전남의 의(義), 문학, 역사, 예술을 탐구하는 ‘전남독서인문학교’와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특화한 ‘지역독서인문교실’이 함께 운영된다.

또한,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독서인문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여 학교가 자율적으로 특색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권역별 학교도서관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2025년 전남독서인문교육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설명회가 권역별로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18일에는 전라남도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원)감을 대상으로 열렸다.

설명회에서는 동신대학교 김춘식 교수가 미래 사회에서 독서인문교육 중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AI)의 빠른 발전 속에서 독서, 토론,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2028년 대학입시제도 개편에 따라 학생들이 자신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글쓰기(논술) 및 협력적 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참석자들 공감을 얻었다.

이어 2025 전남독서인문교육 기본 계획이 안내됐으며, 전남교육청 미래교육과 이성래 장학관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독서인문교육 연계와 지역 대학 및 문학관과 유기적 결합을 통해 지역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 주도형 독서인문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2025 동부권 학교도서관 지원센터 운영 계획, 2025학년도 학교교육과정 반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준 미래교육과장은 “한강 작가 노벨상 수상이 전남의 인문학적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학교와 지역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특색 있고 충실한 독서 인문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제2, 제3의 한강 작가를 길러내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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