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소수자들과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작가들 작품 선보여

담양군문화재단, ‘가려진 풍경’ 전시 열어 소외된 이들과 관계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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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풍경'  展 포스터 / 사진 = 담양군
'가려진 풍경' 展 포스터 / 사진 = 담양군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재)담양군문화재단(이하 재단)은 지난 8일 담빛예술창고에서 기획전시 ‘가려진 풍경’展을 개막했다고 12일 전했다.

3월 8일부터 5월 13일까지 열리는 ‘가려진 풍경’ 전시는 평범한 일상과 보통 풍경 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공존하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여성, 성소수자, 이민자 등)와의 관계를 주제로 박그림, 안보미, 이연숙 작가가 참여한 기획전시다.

박그림 작가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불교 교리에 기반해 불교미술과 성소수자 서사를 접목했으며, 인간의 눈을 그린 <MSQ->(2021)와 박카스를 그린 <甘露 Korean pick-me-up>(2023)을 통해 주류 사회와 소수자 간 관계를 탐구한다.

서구 열강과 식민지 사이 문화적·종교적 억압과 폭력에 대해 연구한 안보미 작가는 1년간 사모아, 하와이, 한국 여러 해안가 토속신앙과 공동체를 조사한 내용을 사진기 없이 이미지를 인화하는 시아노타입 방식으로 작품에 담았다.

이연숙 작가는 호주 레지던시 중 만난 원주민에게서 영감을 받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담양>(2025)을 출품했다. 

원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깃털은 그들 전통이자 문화, 정체성이며 작가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사회적 소수자와 소통하고 공감을 시도한다.

재단 관계자는 “<가려진 풍경>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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