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개나리·진달래까지 함께 피는 진짜 꽃길 지금 절정

벚꽃 어디까지 가봤니? 윤중로 말고, 서울 속 봄꽃 명소 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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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현충원 현충천에 활짝 핀 개나리와 벛꽃 / 사진 = 더페어 DB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천에 활짝 핀 개나리와 벛꽃 / 사진 = 더페어 DB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서울에 봄꽃이 만개하고 있다. 벚꽃은 물론 개나리, 진달래, 튤립, 유채꽃까지 봄꽃 향연이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지금, 매년 붐비는 여의도 윤중로 외에도 조금 더 여유롭고 다채로운 봄꽃을 즐길 수 있는 서울 속 숨은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벚꽃뿐 아니라 다양한 봄꽃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서울 6대 명소를 소개한다.

일부 장소에서는 실제 축제나 행사도 함께 열리고 있어, 꽃놀이 즐거움이 배가된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벚꽃과 튤립 정원 같은 산책길 서울숲 (성동구)

서울숲은 봄이 되면 벚꽃을 비롯해 튤립과 수선화까지 다양한 봄꽃들이 조화를 이루며 공원을 수놓는다.

도시 정원 같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연못길이 어우러져 봄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에는 꽃이 절정을 이루며, 이 시기에 맞춰 ‘서울숲 봄꽃길 걷기 주간’ 행사와 플라워 포토존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꽃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서울숲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꽃 지도도 제공하고 있다.

개나리와 벚꽃이 함께 피는, 노랑분홍 봄산책 응봉산 (성동구)

응봉산은 봄이 되면 노란 개나리와 분홍빛 벚꽃, 연한 진달래가 한꺼번에 피어 서울 속 컬러풀한 봄의 절정을 선사하는 산책형 명소다.

특히 3월 30일부터 4월 초 사이에는 꽃이 절정을 이뤄 시민들 발길이 이어진다.

정상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숲, 남산까지 도심 전망이 펼쳐져, 가벼운 등산과 꽃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서울 속 봄 산책 코스로 손꼽힌다.

튤립, 유채꽃, 벚꽃까지… 서울서 가장 화려한 봄꽃 향연 올림픽공원 들꽃마루 (송파구)

서울에서 봄꽃의 스케일과 다양성 면에서 가장 뛰어난 장소 중 하나다.

올림픽공원 들꽃마루에서는 형형색색의 튤립밭, 노란 유채꽃밭, 그리고 몽촌해자 일대의 벚꽃길이 동시에 펼쳐진다.

특히 4월 10일부터 20일 사이에는 꽃이 만개하며, 공원 곳곳에 마련된 봄꽃 포토존과 함께 주말마다 열리는 야외 문화공연이 봄의 정취를 한층 더해준다.

넓은 꽃밭과 몽촌토성 일대의 벚꽃길, ‘나홀로나무’ 주변 포토스팟은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인기다.

조용한 벚꽃과 철쭉 산책, 서울 북부 숨은 꽃 명소 북서울꿈의숲 (강북구)

서울 북부 최대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 피어나는 조용한 봄꽃 명소다.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에는 꽃이 절정을 이루며, 북적이지 않아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서울 북부 최대 공원인 북서울꿈의숲은 벚꽃과 진달래가 함께 피어나는 조용한 봄꽃 명소다.

별도 축제는 없지만, 강북구청과 연계한 자연 관찰 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하는 봄나들이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자연 체험 프로그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호숫가 따라 걷는 벚꽃터널·튤립밭, 하루 나들이 딱 좋은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 (과천 인접)

서울대공원은 동물원, 식물원, 호수둘레길이 모두 연결된 종합 나들이형 꽃놀이 명소다.

특히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에는 봄꽃이 절정을 이루며, 이 시기에 맞춰 벚꽃이 터널처럼 이어지는 길 위에 수선화와 튤립 화단이 조성되어 있고, 매년 봄이면 공식 봄꽃축제와 플라워 포토존이 운영된다.

그리고 식물원 내 계절 전시가 함께 진행돼 하루 종일 꽃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둘레길을 따라 펼쳐지는 꽃길은 가족 단위 나들이는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꼽힌다.

국립서울현충원 수양벚꽃 / 사진 = 더페어 DB
국립서울현충원 수양벚꽃 / 사진 = 더페어 DB

차분한 봄, 벚꽃과 개나리 사이를 걷는 경건한 꽃길 국립서울현충원 (동작구)

현충원은 조용히 걷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도 넓은 묘역을 따라 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어, 혼잡하지 않은 꽃놀이를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지난 3일부터 8일 사이에는 꽃이 절정을 이루며, 묘역을 따라 이어진 꽃길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봄을 느끼기에 좋다.

공식 축제나 행사는 없지만, 참배객과 시민들이 조용히 꽃길을 걷는 공간으로 인식되며

복잡한 인파를 피해 고요한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된다.

지하철 동작역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서울 봄꽃,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

서울의 벚꽃은 4월 3일부터 8일 사이에 절정을 이루며, 개나리와 진달래는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활짝 피어난다.

튤립과 유채꽃은 4월 10일 이후 본격적인 피크를 맞고, 수선화와 철쭉은 4월 중순까지도 계속해서 꽃을 피운다.

따라서 4월 초부터 중순까지가 서울 봄꽃 구경의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4월 첫째~둘째 주는 다양한 꽃들이 겹쳐 피는 '봄꽃 절정 주간'' 으로, 특히 튤립과 벚꽃이 함께 피는 시기는 아주 짧아, 지금 놓치면 아쉬운 순간이다.

여의도만 벚꽃 명소가 아니다. 서울에는 튤립부터 유채꽃, 진달래까지…진짜 봄을 만날 수 있는 숨은 꽃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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