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CU는 이동형 편의점이 봄 축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3.5톤 화물 트럭을 특수 개조하여 만든 길이 7m의 편의점으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즉시 이동이 가능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디맨드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편의점에는 스낵과 라면을 위한 진열대, 시원한 음료를 위한 냉장 쇼케이스, 컵얼음 및 아이스크림을 위한 냉동고, 온수통과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조리 기기와 POS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그동안 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과 대학가 축제에서 운영됐으며, 고객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 구성을 통해 소비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운영 건수는 2022년 11건에서 2024년에는 40여 건으로 약 4배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일일 매출이 70%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기타 무점포 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이동형 편의점 등 새로운 편의점 모델 사업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수익을 증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이미 10여 건의 출동 계획이 확정됐으며, 다양한 축제와 스포츠 행사에 이동형 편의점을 파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주 벚꽃 시즌에 경기도 과천시 경마공원에서 운영된 이동형 편의점은 하루 동안 매출이 768% 증가했으며, 퇴근 후 꽃구경을 즐기러 온 고객들로 인해 19~20시 사이 한 시간 동안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행사 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음료로, 전체 매출의 약 41%를 차지했으며, 과자와 즉석 라면도 각각 18%와 16%를 기록했다. 비식품류의 매출 비중도 일반 점포 대비 2배 높았고, 간편식품 중에서는 김밥과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었다.
CU의 이동형 편의점은 야외 행사 외에도 공공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활동을 통해 이재민과 복구 인력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또한, 지방 주민들을 위한 이동장터 사업을 통해 필요한 식재료를 제공하고 있다.
BGF리테일 이종대 영업기획팀장은 “이동형 편의점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며, “최첨단 리테일 기술을 접목하여 차세대 편의점 모델로 발전시키고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