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창군 방장산 일원이 전북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해 친환경 산악관광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고창군과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해 12월 27일 방장산 일대를 ‘친환경 산악관광진흥지구 선도지역’으로 지정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민간 투자 유치와 관광지 조성 지원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특별법에 따라 지정된 산악관광진흥지구는 기존 법령보다 높은 고도나 경사도에서도 관광호텔, 리조트, 산악레포츠 시설 설치가 가능하며, 도로 등 기반시설은 국가 또는 전북자치도 지원으로 조성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7일, JNICT(주)와 ㈜SOTO 등 2개 기업이 방장산 일대에 약 3000억 원 규모 민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숙박, 휴양, 운동, 레저 등 다양한 시설 조성을 예고한 바 있다.
방장산은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 3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명산으로, 인근에는 석정온천과 방장산 국립자연휴양림 등이 위치해 있으며, MTB 전용 코스 3개와 등산로 6개가 조성돼 산림·관광 인프라 측면에서도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고창군은 해리면 (구)삼양염업사 부지를 복합문화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해당 부지는 민간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전시관, 염전 박물관 등 염업 역사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재탄생되며, 천일염을 활용한 카페,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체험형 관광 콘텐츠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2030년 새만금 메가시티 조성과 서해안 노을개통 등 전북 관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방장산 산악관광진흥지구 조성 사업이 새로운 전북형 산악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