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익산시가 지역 중심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30일 ‘익산형 통합 돌봄 민·관 추진단(TF)’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시범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추진단의 공식 출범을 알리고 시범사업 추진 방향과 부서별 역할, 실행 방안을 공유하며 실무 중심 민·관 협력체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추진단은 익산시 부시장이 단장을, 복지교육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경로장애인과, 복지정책과, 보건지원과, 보건사업과, 주택과 등 시 관계 부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익산지사, 익산 라이즈(RISE)사업 추진단 등 7개 부서·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앞서 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지역 통합 돌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사업을 운영하게 되며, 이를 통해 고령자와 돌봄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내년 3월부터 시행 예정인 정부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추진된다.
돌봄통합지원법은 지난해 3월 제정된 국가 차원의 돌봄 통합 정책 근거법으로, 분절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지역 단위에서 통합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거지 중심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노인과 취약계층이 익숙한 환경에서 안정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향후 사업 추진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7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 전담조직(계 단위)’을 신설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정부 통합 돌봄 정책에 부합하는 지역 맞춤형 모델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준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통합 돌봄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