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무안군 해제면(면장 박성서)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인가정을 발굴해 민간단체와 협력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해제면이 위기가구 생활 실태를 직접 확인한 뒤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이뤄진 조치다.
해당 가정은 거동이 불편한 부모와 중증장애를 가진 자녀들이 함께 살고 있었으며, 주택 내 주거·위생 환경이 전반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였다.
집 안에 욕실이 없어 야외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고, 주방에는 수도가 없어 매번 외부에서 물을 길어와야 했다.
또한 난방시설 고장, 조명 미작동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갖춰지지 않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해제면은 즉각 민간단체와 협의에 나섰고, 해제사랑나눔회가 가장 시급한 욕실 신축을 주도하며 지원이 본격화됐다.
해제면 번영회는 온수기 설치를, 새마을부녀회는 가스레인지를 설치했고, 해광전력은 낡은 전기배선을 새롭게 교체하는 등 각 단체들의 실질적인 후원이 이어졌다.
군청 사회복지과는 해당 가정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세탁기를 지원했으며, 해제면은 난방시설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성서 해제면장은 “이번 주거환경 개선은 해제사랑나눔회가 중심이 돼 지역단체와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