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 순창군이 대표 산책로인 경천길을 더욱 안전하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가 주관한 ‘도민 중심,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사업’ 공모에서 순창군의 ‘빛으로 밝히는 행복한 순창 경천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번 공모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범죄예방 환경 조성을 목표로 시행됐으며, 순창군은 도비 1억 원을 포함해 총 3억 3,400만 원의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
‘빛으로 밝히는 경천길’ 사업은 순창읍 경천 산책로 구간에 태양광 표지병, 교량 LED바, 로고젝터, CCTV 등 스마트 방범 장비를 설치해 야간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범죄를 사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경천길은 주택가와 가까워 밤 시간 이용 빈도가 높지만, 조도가 낮아 안전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 향상과 함께,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이 사업은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와 순창경찰서를 비롯한 관계기관 협의 내용을 반영해,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선진적 방범 모델로 평가된다.
군은 6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해, 경천 수변개발사업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순창군은 도시 환경 개선과 범죄 예방을 동시에 이루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기반 마련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실정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생활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