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이 청년층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군은 ‘청년통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청년 맞춤형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청년통계는 순창군이 처음 시도하는 지역특화통계 사업으로, 오는 12월 말 발표를 목표로 한다. 군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통계청과 사전 협의를 이어왔으며, 청년기의 중요성에 주목해 청년 대상 통계 개발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통계 작성은 행정자료를 활용한 ‘행정가공통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행정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분석하는 방식으로, 통계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군은 실제 정책에 반영 가능한 핵심 지표를 중심으로 청년 관련 현황을 다각도로 분석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호남지방통계청과의 협약을 통해 인구, 경제, 일자리, 창업, 복지, 건강 등 총 6개 분야에서 79개 통계지표를 선정했으며, 실무 협의를 통해 통계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다.
통계 대상은 ‘순창군 청년발전 기본조례’에 따라, 2024년 12월 기준 순창군에 주소를 둔 만 18세부터 49세까지의 청년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보다 폭넓은 연령층의 청년 실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통계가 청년 생애주기 전반을 진단하고, 지역 내 청년 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청년들과의 소통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청년통계 구축을 통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정책을 펼치고, 머무르고 싶은 순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