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로 농약 오남용 우려가 커짐에 따라 6월 초부터 8월 말까지 도내 유통 농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도내 공영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 유통 현장에서 판매되는 상추, 깻잎, 열무, 근대 등 여름철에 잔류농약 부적합 판정이 잦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총 345종의 잔류농약 성분에 대해 정밀 분석이 실시된다.
작년 여름철에는 총 520건 농산물을 검사한 결과 아욱, 근대, 깻순, 무, 취나물 등 5건에서 살충제 성분인 터부포스, 이미시아포스, 피플루뷰마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바 있다.
올해는 보다 철저한 유통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도매시장 경매 전 실시하는 야간 신속검사를 200건에서 300건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검사 항목도 기존보다 6종이 늘어난 총 345종으로 확대됐다.
연구원은 농산물에서 잔류농약 기준을 초과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즉시 전국 시도 및 해당 생산지 행정기관에 이를 통보하고, 해당 농산물에 대해 신속한 압류 및 폐기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전경식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은 병해충 발생이 많아 농약 사용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위해요소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정밀 분석을 강화해 도민 밥상 안전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시기별 농산물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건강한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