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진안군이 운영하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실이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 주관 잔류농약분석 국제비교숙련도 평가(FAPAS)에서 2년 연속 전 항목 ‘만족’을 받아 우수한 분석 역량을 입증했다.
국제비교숙련도평가(FAPAS)는 세계 각국 정부 기관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시료에 포함된 잔류농약 성분 분석 정확도를 표준점수(Z-Score) 기준으로 평가한다.
표준점수가 ±2 이내면 ‘만족’으로 판정되며, 값이 기준에 가까울수록 분석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이번 평가에서 진안군은 시료 내 10개 농약 성분 모두 ‘만족’ 등급을 받았다. 특히 헥시티아족스(Hexythiazox) 등 2종은 표준점수가 0으로, 기준값과 완벽히 일치하는 성과를 냈다. 나머지 성분도 표준점수 0.1~1.2 범위로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군은 이 기술을 활용해 매년 약 1,000점의 로컬푸드 농산물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적합 농산물 유통을 차단하며,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노금선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2년 연속 우수 평가를 받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숙련도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분석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고, 지역 농산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