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경기도가 25일, 주민 참여형 도시재생사업 ‘2025년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 공모 결과 용인시 마북동 등 12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여건에 맞춘 아이디어를 주민 공동체가 제안하고 실행하는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김동연 지사가 원도심 재생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올해 4월까지 접수된 14개 시군 16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면 및 대면평가, 현장 실사, 종합 발표평가를 거쳐 총사업비 200억 원(도비 50%, 시군비 50%) 범위 내에서 12곳을 최종 확정했다.
최종 선정지는 △기반구축 단계 7곳(용인 마북동, 시흥 신천동, 의왕 내손동, 이천 장호원읍, 의정부 호원동, 동두천 소요동, 가평 청평면) △사업추진 단계 2곳(안성 성남동, 여주 창동) △지속운영 단계 3곳(수원 북수동, 안산 대부북동, 광명 광명3동)이다.
경기도는 각 지역 특성과 준비 정도에 따라 3단계(기반구축·사업추진·지속운영)로 나눠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의왕시 내손동은 기반구축 단계로 선정돼 노후 주거지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통해 마을 경관을 개선하고,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해 주민 주도 지역관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안성시 성남동은 사업추진 단계로 전시, 체험, 휴식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골목길 환경을 개선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지속운영 단계로 선정된 안산시 대부북동은 도시재생 거점시설 옥상에 주민이 직접 햇빛발전소를 설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지역관리를 실현하는 모델을 만든다.
도는 공모에 앞서 1월부터 4월까지 참여 희망 지역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탈락 지역에도 향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계획 완성과 실행 가능성을 높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태수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 아이디어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행력 있는 재생사업이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주도 도시재생이 안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전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더드림 재생사업은 지난해까지 15개 시군 18곳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정부 공모 도시재생사업에서도 전국 최다인 71곳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