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위한 지문등록 현장 서비스를 2년 연속 운영하며 농번기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실질적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군은 25일 군청에서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함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이동 출입국 서비스’를 진행했다.
현행법상 90일 이상 체류하는 외국인은 관할 출입국사무소에서 지문등록 등의 절차를 마쳐야 한다.
그동안 고창에 머무는 계절근로자들은 전주까지 직접 방문해 등록해야 했지만, 군은 지난해부터 이를 대신하는 현장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등록 현장을 찾은 한 근로자는 “장거리 이동 없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고 말했다.
한 농가는 “바쁜 시기에 외출하지 않아도 행정 처리가 가능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고창군은 지문등록 외에도 마약검사비, 항공료, 산재보험 일부 지원, 무료 건강검진, 통역 서비스, 문화체험 등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정착 지원 정책을 확대해가고 있다.
군은 향후에도 추가 등록 일정을 운영해 보다 많은 외국인 근로자가 안정적으로 체류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농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