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제너시스BBQ 그룹(이하 BBQ)과 하이랜드푸드그룹(이하 하이랜드)이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섰다.
지난 25일, BBQ와 하이랜드는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24년 3분기부터 한국산 닭고기 가공제품의 유럽 수출이 가능해진 점을 계기로, 두 기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양사는 이미 유럽 진출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까다로운 유럽 식품 인증을 취득한 하이랜드의 생산 시설을 방문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또한, 이천 치킨대학에서 진행된 메뉴 시연회와 제품 시식 행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닭가슴살과 안심살을 활용한 HMR(Home Meal Replacement) 제품 3종의 유럽 수출용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22일 부산 하이랜드 센터에서는 검역 봉인식 및 선적식을 거행하며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번 MOU는 한국의 대표 치킨 브랜드인 BBQ가 국내산 닭고기를 활용한 한국식 치킨의 글로벌화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두 기업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BBQ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닭다리와 날개에 비해 닭가슴살과 안심살의 소비가 저조해 재고 부담이 컸는데, 이번 유럽 수출을 통해 국내 양계 농가를 돕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전했다.
하이랜드 관계자도 “이번 협력은 한국 식품의 글로벌 진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