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LG유플러스가 무선 사업 매출 성장과 꾸준한 비용 통제에 힘입어 2025년 1조 원대 영업이익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희망퇴직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는 예상되지만, 2026년 이후 다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긍정적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LG유플러스에 대해 ‘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0,000원을 유지했다. 6G 서비스 상용화가 2029년 이후로 예상되면서 통신서비스 산업의 환경은 당분간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투자가 크지 않고, 마케팅 비용도 안정화되어 이익이 꾸준히 성장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3위 통신사업자로서 경쟁사 대비 재무비율, 수익성, 가입자 규모에서 밀렸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격차가 크게 줄었다. SK텔레콤의 해킹 사건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2분기 말 기준 84만 명의 가입자가 유입돼 무선 매출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이다. 2025년 예상 배당금은 주당 700원으로, 2024년 650원에서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4.8%로 낮아졌지만, 자사주 678만 주 소각과 8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매년 이 정도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지속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2025년 2분기 실적은 서비스 매출액 3.1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전분기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 2,981억 원과 시장 컨센서스 2,786억 원을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특히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1.65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 전분기 대비 2.6% 성장했다. 가입자 증가에도 마케팅 비용은 5,4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에 그쳐 효율적인 비용 관리가 돋보였다.
LG유플러스는 안정적 수익 구조와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앞으로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