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의(義)교육 역사 골든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3~14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되찾은 빛으로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전남 의(義)교육 학술·문화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역사 골든벨은 청소년들이 항일 독립운동과 전남 의(義)교육의 가치를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특별 행사다. 도내 초·중·고 학생 120여 명이 참가해 역사 지식을 겨루며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출제 범위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 12월 4일 계엄령 선포까지의 한국 현대사와 ‘전남의 광복 인물 80인’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치열한 경연 끝에 강진중학교 이강인 학생이 최종 우승자로 선정돼 골든벨을 울리며 대상을 받았다. 이강인 학생은 “전남의 항일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공부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친구들과 함께 문제를 풀면서 즐거운 경험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정의, 민주, 평화, 인권의 의미를 배우고, 전남의 자랑스러운 광복 80인을 재발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전남학생의회가 주도하고 교육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전시·체험 부스 40여 개, 팝업 공연, 전남 광복 80인 특별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