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임세희 기자 =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 조가 2025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 김원호-서승재 조는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난도-바가스 마울라나를 세트 스코어 2-1(17-21, 21-9, 21-4)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김원호-서승재는 연속 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11로 크게 뒤처졌지만 이후 맹렬한 반격으로 15-1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막판 3점 연속 실점으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경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김원호-서승재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7점 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장악했고, 21-9로 세트를 가져왔다. 이어진 3세트에서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두 선수는 9점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18-2까지 점수를 벌린 뒤 단 2실점만 허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8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만 위 쭝-티 카이 운 조와 맞붙는다. 김원호-서승재는 올해 1월, 7년 만에 복식 파트너로 재결성한 이후 불과 7개월 만에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등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를 포함해 올해만 5차례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 세계선수권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 조는 인도네시아 페브리아나 드위푸지 쿠수마-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에 0-2(16-21, 15-21)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단식 전혁진(요넥스) 역시 캐나다의 빅터 라이에게 0-2(17-21, 3-21)로 져 8강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