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정도영 기자 = KB국민카드는 결혼 준비 분석 결과, 예비 부부들의 소비는 결혼식 직전 시점에 집중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2년간(2023년 9월~2025년 8월) 결혼식장 업종에서 월 30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2만 2천 명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
업종별로는 혼수와 식사 대접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구·가전·가정용품 등 결혼 준비기간 혼수 관련 소비는 결혼식 3~4개월 전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결혼식 2개월 전과 1개월 전에 가장 높은 이용금액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가전제품은 가구보다 한 달 먼저 준비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반면 음식점 소비는 결혼 당월(1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개월 전(9%), 2개월 전(8%) 순으로 나타나 결혼 직전 가족과 지인들을 위한 식사 대접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예비 부부들이 혼수는 사전에 준비하면서도, 식사 대접과 같은 모임은 결혼 직전에 집중하는 소비 행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혼 준비와 관련한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만큼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생활 변화를 세밀히 분석해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