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진우 기자 = 삼표그룹 산하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이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과 함께 산림 경영과 재해 대응에 핵심적인 ‘임도(林道)’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는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재단과 윤 의원실은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지속 가능한 임도 조성과 관리를 위한 정책 개선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임도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공익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적 해법을 논의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림청, 한국산림과학회, 학계와 현장 전문가, 임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임도 정책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확인했다. 개회식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관리체계 전환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상현 한국산림과학회 회장과 김인호 산림청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전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임도의 법·제도 개선 방향, 복합 산림경영에서의 역할 확대, 산림재해 예방 기능 강화, 자연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관리 방안 등이 다각도로 제시됐다.
손지영 한국치산기술협회 박사는 임도 제도 개선의 구체적 필요성을 짚었고, 권형근 한국농수산대학교 교수는 임도가 복합경영 기반 구축에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대 임상준 교수는 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 신속 대응을 위해 임도 기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으며, 어수형 국립공주대 교수는 친환경적인 임도 운영을 위한 기술적·제도적 보완책을 제안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강오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산림청과 학계, 관련 단체 전문가들이 ▲과학 기반 임도 설계 기준 마련 ▲재해 대응 체계 확립 ▲환경성 강화 설계 지침 도입 ▲임도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임도가 산림훼손의 원인이 아니라 국가 재난 대응과 자원 관리의 핵심 인프라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산림 정책 현안을 둘러싼 공론화를 지속 확대하고, 산림 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용재 사무국장은 “임도의 공공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연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