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
커뮤니티 팀 중심으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 마련, 제50회 연결되는 시장 개최
버려진 물건의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돕는 '중고장터' 꾸준히 진행할 예정

무인양품 커뮤니티 팀, 매장 내 특별한 경험 제공 및 지역 문화 만들어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인양품 동탄점에서는 점심시간부터 상큼한 귤 향기가 솔솔 풍겼다.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토탈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무인양품에서 ‘연결되는 시장’을 통해 초대된 화성시 지역 농장인 ‘해담농장’의 봄귤 카라향의 냄새였다. ‘연결되는 시장’은 무인양품이 중심이 되어 지역의 자영업자, 창작자, 디자이너 등 지역 생산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설명하고 판매하며 소비자와 교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사람과 물건이 오가는 작은 시장이다. 

무인양품 매장의 커뮤니티 팀을 중심으로 지역 생산자와 함께 지역이 가진 과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연결되는 시장’이 최근 동탄점에서 50회를 맞이했다. 이는 전 세계 다른 국가에서 진행되는 ‘연결되는 시장’보다 훨씬 여러 차례 진행되었으며, 매월 주말에 1~2회씩 주기적으로 이어져온 프로그램이다.

▲무인양품 동탄점에서 제 50회 연결되는 시장이 개최되었다.
▲무인양품 동탄점에서 제 50회 연결되는 시장이 개최되었다.

50회 ‘연결되는 시장’에는 경기도 화성시의 9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산 쌀 100%를 사용해 전통 발효떡을 만드는 ‘미루담’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먹거리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였고, 생분해가 가능한 PLA 원료로 리빙 제품을 만드는 ‘리코리빙’의 수세미, 장갑 세트 등 자연을 보호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품을 소개하였다. 

‘연결되는 시장’은 각 매장의 커뮤니티 매니저가 주축이 되어 참여자를 모집하며, 매번 지역의 다양한 업체들이 함께한다. 이를 통해 지역이 가진 가치를 그 지역의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무인양품 역시 그 지역다운, 지역에 어울리는 매장이 되고자 지역사회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역 주민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무인양품의 ‘중고장터’

▲제 1회 '중고장터'에는 13개 팀이 참여하여 중고 물품을 판매하였다.
▲제 1회 '중고장터'에는 13개 팀이 참여하여 중고 물품을 판매하였다.

오는 4/15(토) 무인양품 동탄점에서는 ‘연결되는 시장’의 일환으로 기획된 지역 주민 간의 거래를 돕기 위한 ‘중고장터’가 진행된다. 2회차를 맞이하는 이번 ‘중고장터’는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제품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하였다.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사용함으로써 자원의 순환을 도우며, 누군가는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해 기분이 좋아지는 등 사람과 자연과 물건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무인양품의 이념이 담겨있다.

지난 3월 지역 주민 13팀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중고장터’가 열렸다. 지역 주민이 가져온 물건 중 커뮤니티 매니저의 검수 하에 불량품을 제외한 후 3만 원 이하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지역 주민들 간에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졌으며, 참여자 대다수가 만족도를 보이며 성황리에 종료하였다. 

‘중고장터’에서 물건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매장 내 카페 공간도 있어 커피도 마시며 중고 물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중고물품 거래를 통해 무인양품이 추구하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 주민과 연계한 리사이클링 활동에 공감하고 있었다. 무인양품이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프로젝트로 무사히 안착한 셈이다. 

무인양품 동탄점은 지난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의 의견을 토대로 운영 방법에 대해 개선 및 보완하여 매달 셋째 주 토요일마다 중고장터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건을 사러 온 주민들이 쉬어 가는 곳, 무인양품 Open MUJI

▲무인양품 강남점 Open MUJI에서 '진백나무 분재' 워크숍을 진행했다.
▲무인양품 강남점 Open MUJI에서 '진백나무 분재'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해 8월 신규 오픈한 무인양품 동탄점을 비롯해 향후 선보일 매장은 매장 내에서 책을 읽고 전시를 즐기며 음료를 마시는 등의 쉼과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리뉴얼 한 롯데월드몰점, 8월 신규 오픈한 동탄점의 ‘Open MUJI’에서는 꾸준히 각종 전시를 진행하며 나만의 에코백 꾸미기, 아로마 향수 만들기, 진백나무 분재 등 지역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워크숍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시와 강연,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 ‘Open MUJI’에서 일상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매장을 조성하여 지역 사회의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무인양품의 본질은 사회와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 생활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이에 따라 무인양품 커뮤니티 팀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과 지역 문화, 환경부하 저감을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커뮤니티 팀 관계자는 “매장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무인양품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커뮤니티 팀의 ‘연결되는 시장’, ‘중고장터’, ‘Open MUJI’에서의 다양한 활동들이 지역 문화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