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이강훈 기자=진보당 강성희 의원(전북 전주시을, 정무위원회)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8.15 특별 사면과 관련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재벌총수 사면은 '헌법 위 특권층'이라는 대국민 선언에 불과하며, "법 앞의 평등을 훼손하는 명백한 행정권력 남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사면에 대해서는 "사법부에 불복하는 반헌법적 사면"이라며, "오는 10월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출마시키기 위한 정치 공작으로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한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지만 남용할 겨우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부작용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부패범죄를 저지른 재벌 총수와 정치인을 위한 특권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의 사면에 이어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 전 구청장을 출마시킨다면, 강서구 주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진보당은 주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성희 의원은 지난달 28일 정부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동관 특보는 이명박 정권 당시 공영방송 파괴와 언론장악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방통위원장 지명을 공영방송 사장 교체 등 본격적인 방송장악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