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역사의 MSPO 참석하는 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등 실차 전시

현대로템,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K2 전차 수출국' 폴란드에 적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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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로템 / 폴란드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설치된 현대로템 부스
사진=현대로템 / 폴란드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설치된 현대로템 부스

[더페어] 노만영 기자 =현대로템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 전시회에 참가한다.

현대로템은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 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1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Miedzynarodowy Salon Przemysłu Obronnego)'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MSPO는 30년 역사를 가진 동유럽 최대 규모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로 지난해에는 33개국 614개 방산 업체가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도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전시회 개최국인 폴란드는 우리 군의 주력 무기인 K2 전차가 완성품으로 처음 수출된 국가이다. 따라서 현대로템은 다양한 지상 무기 체계들을 선보이며 미래 기술력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 방산 전시회에서는 처음으로 폴란드 K2 전차(K2GF MBTㆍK2 Gap Filler Main Battle Tank) 실차와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 실차가 부스에 전시된다. 

폴란드 K2 전차는 지난해 8월 긴급소요분 180대에 대한 첫 수출 계약이 체결된 이래 올해까지 총 28대가 현지에 조기 인도된 상태로 2025년 말까지 납품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전차는 폴란드 군의 원활한 운용을 위한 시스템 영문화와 현지 통신장치 적용 등 기존 K2 전차에서 최소한의 사양만 변경돼 신속한 현지 납품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성능개량형 K808 차륜형장갑차는 원격무장장치(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탑재하고, 대전차 지뢰나 급조폭발물에 대응하기 위한 방호 능력을 강화해 향상된 전투 수행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다.

폴란드 성능개량형 모델인 K2PL(K2 Poland) 라인업도 공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와 계열화 전차인 구난전차(K2PL ARVㆍArmored Recovery Vehicle), 개척전차(K2PL AEVㆍArmored Engineering Vehicle), 교량전차(K2PL AVLBㆍArmored Vehicle Launched Bridge) 등 총 4종이다.

사진=현대로템 / 폴란드국제방산전시회(MSPO) 참가자들이 현대로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 폴란드국제방산전시회(MSPO) 참가자들이 현대로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K2PL 계열전차는 K2 전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폴란드형 지상 무기 체계로 폴란드 군의 요구사항에 따라 현지 미래 전장 환경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향후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와 특수장갑 등이 적용되고, 나머지 계열화 전차 역시 최신화된 사양으로 향상된 성능을 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30t급 신형 NV장갑차와 지난 2021년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에서 첫 공개된 디펜스 드론, 지난해 우리 군에 처음 납품된 바 있는 다목적 무인차량 등 미래형 지상 무기 체계도 함께 선보인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3월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인 WZM과 폴란드형 K2 전차의 생산 및 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 관계자는 "한국이 주도국으로 참여하는 중요한 전시회에서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과 폴란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달 당진 공장에서 6800톤급 초대형 차세대 프레스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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