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노만영 기자=대우건설이 지난 9일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설비 7호 트레인(NLNG Train 7)에서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를 완료했다.
극저온용 열교환기는 부피가 큰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정제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전체 설비의 70~80%를 차지하는 핵심공정이다.
이번에 설치된 극저온용 열교환기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사의 AP-C3MR기술을 적용해 영하 162도에서 천연가스를 혼합 냉매로 액화시켜준다. 대우건설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공된 열교환기 중 세계 최대 용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은 총 도급액 2조1천억 원 규모로, 국내 기업이 LNG 액화플랜트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서 원청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LNG 전 분야의 EPC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대우건설 이원길 프로젝트매니저(PM)는 "이번에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나이지리아로 운송된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의 성공적 완료는 대우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철저한 안전 및 품질 관리를 통해 성공적인 준공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작년 9월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Korea Consortium)'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관련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