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손호준 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8~19일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인 MZ세대와 함께 강릉시에서 행복나눔여행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복나눔여행은 배리어프리 여행사 무빙트립에서 운영하였으며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특장버스로 이동해 지체장애인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 참가자 중에는 시각장애 인기유튜버 ‘원샷한솔’ 김한솔님, 뇌병변장애 유튜버 겸 작가인 ‘굴러라 구르님’ 김지우님, 뇌병변장애 모델 김종욱님, 지체장애 댄서 채수민님 등이 참여했다.
강릉시는 우리나라 제 1호 무장애 관광도시로 7개의 열린관광지가 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열린관광지들을 위주로 여행을 했는데 18일에는 핸드드립 커피체험을 할 수 있는 커피커퍼박물관과 월화거리, 중앙시장을 방문했으며 19일에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과 바다휠체어를 탈 수 있는 연곡해변, 연곡솔향캠핑장, 맷돌순두부체험을 할 수 있는 소금강에코센터 등을 방문했다. 숙소 또한 유니버셜 디자인으로 이뤄진 무장애 객실이 있는 강릉 세인트존스호텔로 진행이 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1일차에는 국내 최초 점자 실버버튼을 받은 시각장애 인기 유튜버 ‘원샷한솔’ 김한솔님께서 참여해 여행을 주제로 배리어프리 여행사 ‘무빙트립’ 신현오 대표와 함께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MZ세대에 걸맞게 참가자들은 토크콘서트에 적극적으로 Q&A시간에 참여했다.
2일차에는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함께하며 나눔여행 행사를 진행했는데 장 차관은 “우리나라에는 아직 장애인과 가족, 친구가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지가 부족하다”며 “열린관광 환경을 조성해 무장애 관광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나눔여행과 같은 여행상품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장애인 관광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복나눔여행 참가자들은 팀 별로 이번 여행을 유튜브 쇼츠 영상으로 제작하여 행사 때 발표했고, 팀 별로 제작한 영상에 따라 시상식 또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유튜브 쇼츠 제작이 쉽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영상을 만들며 여행이 더욱 특별해져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전했다.

장 차관은 행복 나눔여행 기념식에 이어 참가자들과 함께 연곡해변에서 바다휠체어를 직접 탑승해보고, 초당 순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며 좋은 점과 불편한 점 등을 그 자리에서 짚어주었다. 장 차관은 "관광취약계층이 무장애 여행을 경험해보도록 하는 나눔여행을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도 다양하게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나눔여행의 운영사인 ‘무빙트립’은 강릉 무장애여행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할 수 있는 여행’이 아닌 ‘하고 싶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취향에 맞는 다양한 여행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배리어프리 여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