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구슬아이스크림 브랜드 ‘디핀다트코리아’와 손잡고 구슬아이스크림 특화매장을 선보이며 편의점 운영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달부터 업계 최초로 디핀다트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세븐일레븐X디핀다트코리아’ 숍인숍(Shop in shop) 매장 구축에 나선다.
최근 편의점이 주요 유통 채널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편의점에 대한 기대와 경험 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30세대 소비층은 편의점을 단순한 상품 구입의 장소가 아닌 다양한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복합 체험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구슬아이스크림 전문 매장을 도입해 보다 세분화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고, 기존 편의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고객 로열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구슬아이스크림은 2030 MZ세대의 어린 시절 향수를 일으키는 핫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이 제품은 최대 350g 크기로 즐길 수 있어 ‘성공한 으른(어른)의 맛’으로 불리며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디핀다트 레인보우, 초코, 민트초코, 바나나스플릿, 딸기, 허니핑키블루 등 총 6가지 종류와 세 가지 사이즈(싱글, 라지, 2x라지)로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하는 휴가지에서 구슬아이스크림 수요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6월 초부터 세븐일레븐 강릉곶감점, 부산광안지웰점, 양양르부르낙산점 등 국내 유명 관광지 6개 점포에서 선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세븐일레븐 구슬아이스크림 전문매장 6개점 매출을 살펴보면, 직근 일주일(7/10~16) 구슬아이스크림 매출이 도입 초기(6/4~10) 대비 약 20%가량 신장했다.
구슬아이스크림 입점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와 세븐앱, 공식 SNS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혜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이번 구슬아이스크림 도입은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편의점의 새로운 플랫폼 도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경영주, 본사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 도입을 모색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최근 계란, 두부, 빵, 파우치음료 등 식탁물가에 체감이 큰 생필품들을 위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가격에착! 착한’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