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무신사가 2023년 ESG 경영 성과를 정리한 '2024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를 19일 발간한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 한 해 동안 무신사가 추진해 온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영역의 경영 활동과 주요 성과를 정리한 것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발간했다. 무신사가 임직원 외에 외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리포트를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무신사는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 펀드에 투자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자원 순환을 통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오피스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활동에도 주력했다.
무신사는 친환경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어스'와 'CQR'이라는 컨셔스 라이프스타일 채널의 활동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무신사가 국내 패션 플랫폼 최초로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적정성을 검증한 결과를 공개했다. 무신사는 국제 표준에 맞춰 스코프 1, 2, 3에 해당하는 모든 항목을 측정했다. 특히 스코프 3(기타 간접 배출 온실가스)는 방대하고 측정이 어려운 항목이었지만, 무신사는 15개의 검증 카테고리 중 12가지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검증을 완료했다.
무신사는 사회 부분에서 파트너, 고객, 지역사회, 그리고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한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무신사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패션 장학 사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 구축, 브랜드 보호 및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 그리고 쇼핑 편의 증대를 위한 기술 고도화 현황도 공개됐다. 무신사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 의류 및 수익금 기부 현황, 그리고 임직원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록하며 다양한 활동 결과를 정리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의 독립적인 운영과 전사 차원의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기업 윤리 및 준법 경영 성과를 강조하며,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보 보호 관리 체계 구축과 정보 보호 활동에 대한 현황을 보고했다.
무신사는 비상장 기업이지만, ESG 활동 성과에 대한 공개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도 패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책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작년부터 자체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왔다.
이번 보고서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스탠다드 2021'을 참고하여 작성됐으며, 최근 2개년(2022~2023) 동안의 ESG 관련 주요 지표를 함께 제시했다. 앞으로 무신사는 매년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에 힘쓰고자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임팩트 리포트에서 "무신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 준비와 기업 시민으로서 역할 수행, 건전한 지배구조 정착 등을 위해 애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과 사람을 생각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천하고 기후, 환경, 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제를 극복해 나가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2024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는 무신사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무신사 스탠다드 측은 2018년 첫 출시한 이후 6년여만에 누적 판매량 550만 장을 넘어섰다고 지난 18일밝혔다. 최근 2년 동안에는 연간 판매 100만 장을 넘길 만큼 국내 대표 슬랙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