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 상장
오른 주식 비싸게 팔고, 내린 주식 싸게 사는 리밸런싱 효과
오리지널 S&P500 ETF 상품과 7대3 조합 투자도 제안

[더페어 프리즘]미래에셋자산, S&P500동일가중으로 금리 인하기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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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가  19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가  19일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ETF’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더페어] 백상일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12일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결과이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5.1%로 나타나면서 올해 한 번은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존 3회 인하 예상보다는 줄었지만 금리 인하를 대비해야할 시점이다.

금리 인하기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그동안의 압박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금리 인하기에는 그동안 고금리 압박에 억눌려왔던 중소형주가 기지개를 펼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소형주는 경기에 민감하고 차입비용 상승에 타격을 많이 받아 지난해 경기침체와 고금리 압박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따라서 금리가 인하되면 오히려 그간 억눌렸던 중소형주 주가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같은 전망과 기대를 반영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아시아 최초로 S&P500 동일가중 ETF 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는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다.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을 동일가중해 구성하는 ‘S&P 500 Equal Weight Index (PR)’ 지수를 추종한다.각각의 종목을 약 0.20%씩 구성해 분산투자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 지수의 경우 IT 섹터 비중이 30%를 상회하고, 상위 10종목의 비중 합이 37%로 매우 높다. 반면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모든 종목에 대해 동일한 비중을 부과하기 때문에 리밸런싱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미국 상위 500개 종목을 0.2%씩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면서 연 4회 분기별로 정기변경을 진행하기때문에 투자자가 애써 차익실현과 저가매수를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오른 주식은 비싸게 팔고, 내린 주식은 싸게 사는’ 리밸런싱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곧 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로 연결될 수 있고 중소형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금리 인하 사이클에 양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제로 1990년도부터 최근까지 30여년 간의 장기 성과 추이를 보면 시가총액가중 방식의 S&P500 지수 대비 S&P500동일가중 지수가 508%p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부사장)는 “1990년 이후 S&P500 동일가중 ETF는 S&P500지수 대비 508%p 초과수익을 달성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주 비중이 1970년대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중된 현재 상황에 더 빛을 발휘할 수 있다”며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S&P500동일가중 ETF를 통해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의 상위 500개 종목 우량주에 투자하면서 상위주 쏠림에 대한 완화로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시장 상위 500개 종목을 시가총액가중 방식으로 투자하는 S&P500 지수는 2023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43% 상승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중 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종목은 같은 기간 137%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S&P500 지수 내 M7 비중은 32%로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소수 종목에 의존도가 높다 보니 조정 압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동일가중 ETF는 과도한 쏠림 국면에서 조정압력에 대응하는 효과도 나타난다. 500개 종목을 동일하게 담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쏠림이 없다는 것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2023년 전 세계에 상장된 주식형 ETF 자금 유입 순위에서 Invesco(인베스코)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가 5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TIGER 미국S&P500동일가중 ETF’는 아시아 최초의 S&P500 동일가중 투자 ETF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동일가중 ETF의 장점이 있지만 오리지널  S&P500 ETF 상품과 조합해 투자하는 방식도 제안하고 있다. S&P500 동일가중 지수만 투자하기에는 소수의 빅테크 기업 주가가 오를 때 아쉽고 오리지널 S&P500 지수에만 투자하자니 금리 인하기 혹은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들의 주가가 좋을 때 아쉬운 상황을 적절히 조절하기 위해서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장기적으로 미국 S&P500 ETF에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제안하는 투자 조합은 오리지널 S&P500 ETF에 70%를 투자하고 S&P500동일가중 ETF에는 30%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참고용이며 이용자 판단에 따른 투자수익 및 정보 오류 등에 따른 손익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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