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김연우 기자=독일과 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핸드볼 준결승에 진출했다.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닐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8강전에서 독일은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5-34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 역시 이집트를 29-28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독일이 프랑스 35-34로 이기고 4강 올라
독일은 전반을 14-17로 뒤진 채 마쳤지만, 후반에 15-12로 앞서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6-5로 앞서면서 승리했다.
독일의 레나스 우신스가 승리의 일등 공신이었다. 후반 버저비터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더니, 연장에서도 마무리 쐐기 골을 넣으면서 독일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나스 우신스가 14골을 기록했고, 데이비드 스패스 골키퍼가 14개의 세이브로 승리를 지켰다.
프랑스는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과 빈센트 제라드 골키퍼의 24개의 선방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는데 1점 차로 아쉽게 패하며 5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전반 초반 독일이 근소하게 앞서다 3골을 연달아 내줘 4-5로 역전당하더니 8-12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흐름이 넘어갔다. 결국 독일이 14-17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독일이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면서 6점 차까지 뒤져 홈 관중을 열광에 빠트렸다. 하지만 독일의 반격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2점 차까지 추격하더니 결국 25-25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다시 27-29로 뒤져 독일이 짐을 싸야 하는 분위기였는데 13초 만에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동점에 성공했다. 특히 2초를 남기고 스틸에 성공하면서 버저비터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에 돌입해 독일이 먼저 골을 넣었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벌이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5초를 남기고 34-34로 동점을 이루면서 재연장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종료 4초를 남기고 독일이 골을 넣으면서 35-34로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이 이집트 29-28로 꺾고 4강 진출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80번째 경기를 맞이한 스페인이 유일한 비유럽 국가인 이집트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9-28로 승리했다.
스페인이 전반에는 8-12로 뒤졌는데, 후반에 17-13으로 앞서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에서 4-3으로 앞서 29-28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집트를 꺾고 동메달을 따냈던 스페인이 또 이집트의 발목을 잡았다.
9골을 넣은 알렉스 고메즈와 6골을 기록한 이안 타라페타가 스페인의 공격을 이끌었고, 곤살로 페레스 데 바르가스 골키퍼가 1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전반 초반은 팽팽했다. 스페인이 1, 2점 차로 뒤지며 따라가다 막판에 3골을 연달아 내줘 8-12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1골씩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쉽게 따라붙지 못하다 2, 3점 차로 좁히며 슬금슬금 추격에 나섰다. 1, 2점 차까지 격차를 좁히더니 2분여를 남기고 24-24 동점을 만들더니 25-25로 후반을 마쳤다.
연장에서 먼저 스페인이 골을 넣으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따라붙으면 다시 1골 달아나기를 반복하며 흐름을 주도하던 스페인이 결국 29-28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과 스페인은 9일 오후 4시 30분 준결에서 맞붙어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