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6480원 최저가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
5개월 판매 물량만 닭 1백만 수 확보 
9천원대 ‘생생치킨’ 250만팩 넘게 판매되기도

6천원대 치킨등장... 프랜차이즈↑vs 대형마트↓ 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8일 목요일 오전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모델들이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8월 8일 목요일 오전 이마트 왕십리점에서 모델들이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더페어] 홍미경 기자 =  대형마트 ‘저가 치킨’의 열풍이 올 여름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인 1닭이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최근 배달 치킨의 가격은 3만원대에 이른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1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치킨 한 마리를 구매할 수 있어 치킨가격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 이마트,  6480원 최저가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

고객 지갑을 웃게 할 최저가 치킨이 나왔다. 9일 이마트가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가격은 고물가 시대에서 보기 힘든 1팩 6,480원.

이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 그리고 본업 경쟁력 강화의 취지에 맞도록 기간이 정해져 있는 단순 행사가 아니라 연중 내내 운영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이에 고객들은 기간의 정함 없이 휴가철부터 추석, 크리스마스, 연말 등 언제든지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최저가에 즐길 수 있게 됐다.

9일 이마트가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이마트
9일 이마트가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사진= 이마트

가격과 함께 맛도 잡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했다. 먼저, 계육은 국내산 8호닭을 사용했다. 또,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다양한 실험을 거쳐 만든 비법 파우더(쌀가루+15종의 향신료)를 사용, 치킨 본연의 바삭한 식감과 진한 풍미를 살렸다.

특히, 이마트는 일반 배달치킨과 달리 대형마트 치킨은 직접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인지, 다양한 연구 끝에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함이 살아나는, 대형마트에 최적화된 형태로 레시피를 만들었다.

‘어메이징 완벽치킨’ 출시의 일등공신은 바로 7개월간의 ‘사전기획’ 및 ‘원료 대량 매입’이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 런칭을 위해 약 7개월 전부터 물량 계획, 레시피, 물류 구조, 맛 테스트 등 긴 시간 사전 기획을 진행했고, 올해 남은 5개월(8월-12월) 동안 사용될 닭 원료육을 무려 100만 수 넘게 계약하는 등 대량 매입 구조까지 선제적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이마트가 ‘맛성비(맛+가성비)’ 치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이유는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 되면서 '마트 치킨'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마트 로고. 
이마트 로고. 

◇   이마트 치킨류 매출,  23년 43.8% 고신장

실제, 대형마트 치킨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2022년 이후, 이마트 치킨류 매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마트 치킨류 매출(전년 동기대비)는 23년 43.8% 고신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7월 역시 15% 가량 증가하는 등 전성기를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년 9월, 1팩 9,980원이란 파격적인 가격으로 출시된 이마트 생생치킨은 훌륭한 가격과 맛으로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22년 9월 말 출시한 생생치킨은  22개월간(22년 10월-24년 7월) 약 250만 팩이 넘게 판매되기도 했다.

이마트는 ‘생생치킨’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은 물론, 고객들의 미식의 세계를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신중호 치킨류 바이어는 “국민 간식인 ‘치킨’ 가격이 높아지는 이때, 이마트가 맛과 가격을 모두 잡은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런칭, 고객들의 지갑과 입을 즐겁게 해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품질의 델리 상품을 출시해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맛으로도 외식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지난 4일부터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을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인상했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천원에서 2만7천원으로 올랐다. 할인 혜택 없이 배달비를 포함하면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원대에 이를 수 있다.

업계 1등 BHC도 지난해 12월 주요 메뉴 뿌링클 치킨을 1만8천원에서 3천원 인상했다. 굽네도 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 15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을 기존 1만8천원에서 1900원 올렸다. 모두 배달비를 제외하고도 2만원 전후 가격으로 인상됐다.

여기에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다음달부터 새로 가입하는 점포에 포장 중개수수료 6.8%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프랜차이즈의 추가 가격 인상 가능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더페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