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홍미경 기자 = 멜로장인 정해인이 돌아온다. 그의 이름 석자만으로도 경쟁작들은 긴장하기 마련. 하지만 이번에는 만만치 않다.
시청률의 여왕 장나라가 이미 주말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장나라는 SBS '굿파트너'를 통해 이혼전문 변호사로 변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4화 만에 두 자릿수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다만 '굿파트너'는 파리올림픽 이슈로 한창 시청률이 상승하던 시기 결방을 맞고 있는터라 이후에도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때문에 멜로장인 정해인이 로코킹 도전에 나선 '엄마친구아들'이 틈새를 노려 주말 안방 탈환을 노린다.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tvN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와 배석류(정소민 분)가 인생의 교차로에서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이야기가 유쾌한 웃음 너머 따뜻한 설렘을 선사한다.

정해인의 첫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해인은 외모,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엄친아 ‘최승효’ 역을 맡았다.
건축사 사무소의 대표이자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로, 그의 평화로웠던 일상은 배석류의 컴백으로 위험천만한 버그가 발생한다.
정해인은 ‘엄마친구아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대본 자체만으로도 재미있었다. 유제원 감독님께서 연출하신 작품들도 즐겨 봐왔고, 정소민 배우와도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며 “최승효는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인물이다. 대본에 빠져서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구축하고 상상하며 연기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또 정해인은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때는 항상 설렘과 두려움이 함께 있다.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보니 확실히 촬영장에서도 웃을 일이 많았고,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 정해인과 정소민은 유쾌하고 설레는 ‘찐친’ 케미스트리를, 김지은과 윤지온은 엉뚱하지만 특별한 관계성을 그려갈 전망이다. 정해인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자타공인 엄친아 ‘최승효’ 역으로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에 나선다.
정소민은 인생 리셋을 꿈꾸는 고장 난 엄친딸 ‘배석류’ 역으로 로코퀸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한다. 김지은은 몸 안에 히어로의 DNA가 흐른다고 믿는 생활 밀착형 괴짜 히어로 ‘정모음’ 역으로, 윤지온은 사람을 쓰는 따뜻한 사회부 기자 ‘강단호’ 역으로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책임진다. 이에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도 절대적이다.
유제원 감독은 캐스팅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했다기보다 저희 작품이 선택받은 것”이라면서 “정해인 배우는 연기에 진심이고 배려심이 깊다. 작품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배우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에서 함께한 정소민에 대해서는 “연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석류의 밝은 캐릭터뿐만 아니라 승효와의 귀여운 케미스트리, 엄마와의 감정 연기 등을 보면서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음에 고맙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 “김지은 배우는 정모음의 4차원 매력을 잘 살려 줬다. 가끔 노련하고 능숙한 연기에 놀라기도 했다”라고 밝힌 데 이어, “윤지온 배우는 담백하고 단단한 강단호의 캐릭터를 잘 구축했다. 엉뚱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서서히 스며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혜릉동 4인방’의 눈부신 청춘 케미스트리를 더욱 기대케 했다.
신하은 작가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나만 잘하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100000000…0% 이상으로 대본의 캐릭터가 구현됐다. 더 이상의 0을 찍지 못하는 것이 유감스러울 정도로 완벽하다. 각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은 물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