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체크 무늬 셔츠가 최근 트렌드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때 '공대생 패션'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체크셔츠가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면서 패션 브랜드들도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며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체크셔츠의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캐주얼 셔츠 카테고리의 거래량도 43% 이상 성장했다.
과거 기본 아이템으로만 여겨졌던 체크셔츠가 다시 유행하게 된 배경으로는 'Y2K', '긱시크', '웨스턴룩' 등의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안경, 웨스턴 부츠, 버뮤다 팬츠 등과 매치하면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버핏 체크셔츠를 아우터처럼 걸치거나, 화려한 컬러를 선택해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이번 시즌의 주목받는 트렌드이다.
올해 봄·여름 시즌 무신사에서만 900여 개 이상의 체크셔츠가 출시됐으며, 전 시즌을 합치면 1400개 이상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다채로운 패턴과 색상의 체크셔츠는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에도 높은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캐주얼 브랜드 파르티멘토의 '체크 박시 오버핏 롤업 하프 셔츠'는 레트로한 체크 패턴과 롤업 소매 디테일로 인기를 끌며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해당 제품은 박시한 오버핏 덕분에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5월부터 7월까지 3만 7천여 개가 판매됐다.
또 다른 예로, 인템포무드의 '멀티 컬러 체크 셔츠'는 빈티지한 체크 패턴과 얇은 면소재 덕분에 여름철에도 인기를 끌며, 누적 판매량이 1천 장을 넘어섰다.
신진 브랜드 헤레틱의 '웨스턴 체크 셔츠'는 빈티지한 색감과 퍼프 소매로 웨스턴 무드를 살린 디자인이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다양한 체크 패턴과 색상을 활용한 체크셔츠가 이번 시즌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을·겨울 시즌에도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무신사가 고객과 브랜드의 편의성을 확대하기 위해 사용자 환경(UI) 및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한 무신사 스토어를 이달 중 선보인다고 지난 13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