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보성군은 지난 2일,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6주년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태백산맥문학관의 개관 16주년 기념식과 조정래 작가와의 '북콘서트', 그리고 '팬사인회'가 포함됐다.
기념식에는 김철우 보성군수, 조정래 작가, 김초혜 시인, 김원 건축가, 해냄출판사 송영석 대표 등 여러 기관단체장과 1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했다.
행사의 일환으로, 조정래 작가는 소설 '태백산맥' 전권(10권)을 필사한 7명의 독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이번 기증을 포함해 태백산맥문학관에는 총 68건의 기증 필사본이 전시되고 있다.
오후 2시에는 '벌교를 배경으로 한 태백산맥 속으로'라는 주제로 '북콘서트'가 진행됐으며, 조선대학교 이동순 교수의 진행으로 관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강원도에서 온 한 필사자는 “중학생 시절부터 10년 동안 소설을 필사해왔다”며 “이번에 작가를 만나 뵙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앞으로도 소설 '태백산맥'과 벌교의 역사를 중심으로 더 많은 분들이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산맥문학관'은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 되는 보성군 벌교읍에 2008년에 개관해 지금까지 8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국내 최고의 문학 기행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