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홍미경 기자 = 쿠쿠(대표이사 구본학)가 김치냉장고를 출시하여 김치냉장고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가운제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치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역할이었던 김치냉장고가 한국인의 다채로운 식생활에 맞춰 최근 과일, 야채, 밀키트에 주류까지 그 용도를 확장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이에 간단한 조작만으로 식재료 및 주류를 보관하기에 적합한 일반 모드부터 김치에 맞는 김치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브랜드 첫 김치냉장고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대기업 중심의 대형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 ‘종합가전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을 꾀한다.
이번에 첫 출시하는 컨버터블 김치냉장고는 쿠쿠만의 정밀한 냉각 시스템으로 냉장고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온도를 유지하고 수분을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냉장고에 보관한 식재료 및 김치는 본연의 맛과 신선함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쿠쿠는 김치냉장고를 더욱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치를 김치냉장고 내부에 기본 구성으로 포함된 크리스탈 투명 용기는 직접 열지 않아도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뛰어난 밀폐력으로 냄새가 새어 나오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쿠쿠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고객의 다양한 식재료 보관 니즈에 맞춰 사용 편의성을 중점으로 개발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형 가전뿐만 아니라 김치냉장고 등 대형 가전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냉장고 시장은 위니아 '딤채'가 일찌감치 선점, 40%로 1위를 수성하고 있고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29~30%대로 경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풀무원에서 다목적 주방가전 김치냉장고를 출시했다. 풀무원 김치냉장고는 풀무원만의 발효과학으로 구현한 '톡톡김치'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는 풀무원의 김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국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에 달하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5%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몇 년 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와 같은 발효 식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냉장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김치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품을 저장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김치냉장고 제조업체들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서는 기술 혁신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신 모델들은 스마트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온도 조절, 습도 관리, 그리고 모바일 앱 연동 기능이 포함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더욱 유도하고 있다.
김치냉장고 시장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진출하고 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브랜드 간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특화된 기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의 김치냉장고 시장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김치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북미,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도 김치냉장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제조업체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김치냉장고 시장은 소비 트렌드 변화, 기술 혁신, 경쟁 심화, 그리고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앞으로도 김치냉장고 시장은 더욱 다채로운 제품과 기능으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며,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