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미국 주식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 Corp)의 분기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현재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이다. 이번 실적 발표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기술 부문과 인공지능(AI) 거래에 대한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800% 상승했으며, 이는 AI 사업의 성장에 힘입은 바가 크다. 현재 큰 시가총액의 엔비디아가 S&P 500(.SPX) 및 나스닥 100(.NDX)과 같은 주요 시장 벤치마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일 발표될 실적은 기술 주식과 AI 거래, 그리고 전반적인 주식 시장에 대한 수요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P 500 지수는 지난 5일 미국 대선 이후 기록적인 고점에서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결과로 분석된다.
나티시스 투자 매니저의 포트폴리오 전략가인 개럿 멜슨은 "현재 시장은 방향성을 찾고 있다"며, "만약 실적이 매우 강하다면, 이는 여전히 투자와 거래에 대한 모멘텀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위험 선호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2024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순이익 184억 달러, 매출은 80% 이상 증가한 33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초과한 이후, 엔비디아의 실적 서프라이즈는 점점 더 완만해지고 있으며, 최근 보고된 분기에서는 6%의 이익 초과 달성을 기록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크 루치니는 "기대치를 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분기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와 소수의 대형 기술 및 관련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습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에는 애플(AAPL.O)과 마이크로소프트(MSFT.O)도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3분기 이익은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S&P 500의 나머지 493개 기업은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