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 서구(구청장 김이강)는 주민 중심의 생활정부 실현을 위해 도입한 ‘마을 BI(Brand Identity)’ 사업이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신규단체 참여율이 평균 2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7%로 크게 증가했다.
서구는 지난 21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18개 동 주민자치회 및 마을공동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마을공동체 성과공유회’를 열고 주민 중심의 다양한 활동을 공유했다.
‘상생마을’ 금호1동은 주민 자발적인 기부와 나눔활동으로 주민 간의 협력을 증진하고 있으며, 시영1차 아파트 주민들은 공유주차와 상생나눔장터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품격 높은 인문마을’ 금호2동은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함께잇다 안전마을’ 화정1동은 전동킥보드 주차장을 설치하여 생활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문화놀이터 화사마을’ 화정4동은 통학로를 화단으로 조성하여 마을 분위기를 개선했으며, ‘전통문화 찬란한 노을마을’ 서창동은 BI를 활용한 ‘노을이네 수선댁’을 운영하여 어르신들에게 의류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이날 마을자치공동체 포럼을 통해 마을 정책 방향과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포럼의 좌장인 유창복 성공회대 교수는 “서구의 각 동별 BI가 주민자치활동의 기반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가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현정 광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서구의 마을 BI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세큰대(세상에서 가장 큰 대학) 등을 통한 마을활동가 양성은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성공 사례로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마을공동체를 지키고 주축이 되어 활동하는 분들이 모여 마을자치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따뜻한 생활정부 실현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전국 34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참여하는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제6기 상임회장 도시로서, 다양한 협력사업과 정책 개발을 주도하며 주민자치의 성공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