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임세희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6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497570)’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ETF는 세계 최초로 ASOX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이끄는 ‘Legacy-free 반도체 ETF’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며,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반도체 밸류체인 내 AI 반도체의 설계 및 생산과 관련된 기업에만 투자한다.
이 ETF는 반도체 설계, 장비, 파운드리, EDA 및 IP 분야의 AI 관련 기업을 포함하고, 특히 AI 가속기 매출을 올리는 팹리스 기업과 7나노 이하의 초미세 공정에서 매출을 기록하는 파운드리 기업에 중점을 둔다.
ETF의 기초지수인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는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1993년에 발표한 ‘PHLX Semiconductor Sector(SOX)’ 이후 30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로, AI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지수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나스닥 증권거래소의 협업으로 지난 9월에 산출됐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AI와의 관련성이 낮은 종목을 제외한 Legacy-free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지난 25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엔비디아(23.3%), TSMC(18.5%), 브로드컴(14.8%)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ETF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ETF의 일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제공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의 이정환 본부장은 “AI가 새로운 성장 테마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차세대 AI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하는 Legacy-free 반도체 ETF로서, AI 시대의 투자 고민을 해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