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백상일 기자 =롯데백화점 잠실점이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26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초대형 쇼핑 복합 타운’인 잠실점은 지난 25을 기점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만이다.
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의 백화점에서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MZ들이 열광하는 이슈 브랜드와 F&B를 대폭 보강하고 대규모 체험형 팝업을 연달아 유치하는 것은 물론,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찾는 최상위 고객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와 서비스를 보강했다. 또한 유럽의 크리스마스 문화를 전하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쇼핑 이상의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 것이 적중했다.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 잠실에 속해 있다는 점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2025년 본관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다. 지하 식품관을 시작으로 하층부부터 공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27년 전층 리뉴얼 완공 시에는 국내 첫 ‘4조 백화점’ 타이틀을 목표로 한다.
잠실점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핵심은 롯데월드몰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21년부터 롯데백화점이 운영하게 되면서 잠실점은 초대형 쇼핑 복합타운으로 거듭나게 됐다. 이후 월드몰의 대규모 공간에 수준 높은 롯데백화점의 MD력이 더해지면서 젊은 세대들이 열광할만한 이색 컨텐츠들이 대폭 보강됐다.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을 배경으로 한 잠실점은 프리미엄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본관과 에비뉴엘은 최상위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MD를 선보이며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잠실점은 글로벌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와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앞에 두고 있는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다.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시네마는 물론, 인근에는 테파마크인 롯데월드까지 위치해 있다. 롯데그룹의 역량이 집결된 롯데타운 잠실은 말 그대로 쇼핑과 함께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동시에 구현되는 복합 쇼핑 콤플렉스이자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컨텐츠를 갖춘 타운이다. 리테일 공간이 단순한 쇼핑을 넘어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잠실점의 성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한 5800만 명에 이른다.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관광 특구에 자리 잡은 잠실점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잠실점은 더 큰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본관의 대대적인 리뉴얼에 착수한다. 1988년 오픈한지 37년만에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저층부부터 재단장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식품관 리뉴얼이 그 첫 단계가 될 예정이다. 식품관은 롯데백화점이 최근 공들이고 있는 분야로, 지난해에는 인천점에 ‘레피세리’, 올해는 타임빌라스 수원에 ‘다이닝 에비뉴’를 도입해 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잠실점 역시 프리미엄 식품관 테마가 적용될 예정으로, 해외 디자인사와 협업해 혁신적인 식품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저층부부터 단계별 리뉴얼을 지속해, 본관은 강남 상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백화점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 머지 않아 세계 최대의 백화점으로 올라서게 될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