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남대병원오거리를 연결하는 ‘광산길’을 기존 일방 2차로에서 왕복 5차로로 확장해 3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 공사는 동구 광산길 주요 진입도로인 ACC를 더욱 원활하게 연결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도로 양측에는 폭 3~4m 보행로가 새롭게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하고, 인쇄의거리 등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광주시는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로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광산길 조성 과정에서는 건축, 공간 기획, 조경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도를 블록 포장재로 변경하고 보차도 경계석을 경사식으로 조정하는 등 보행 친화적인 도로로 탈바꿈시켰다.
광주시는 평소에는 왕복 5차로로 운영하되, 주말이나 지역 축제 등 특정 기간에는 ‘차 없는 보행로’로 전환해 ‘대·자·보 도시’에 적합한 다양한 사회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영 도시공간국장은 “광산길은 주변의 푸른길공원, 동명동, 양림동, 광주공원 빛포차거리와 연결되어 광주를 대표하는 걷기 좋은 길로 조성될 것”이라며, “보행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로 변화하면 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