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박소은 기자 = JW중외제약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혈우병협회 연례총회(EAHAD 2025)’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스웨덴 룬드대학교의 얀 아스테르마르크 교수팀이 진행했으며, 기존에 8인자 제제를 사용하던 중증 A형 혈우병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헴리브라로의 전환 효과를 48주에 걸쳐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헴리브라를 투약한 환자들은 신체 활동 수준과 관절 건강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출혈 빈도는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환자들은 일상생활과 사회 활동 중 출혈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치료가 더 편리해졌다고 응답했다. 성인은 55.7%, 청소년은 33.4%가 헴리브라 투약 후 치료의 편리함을 느꼈다.
또한, 환자들의 92%가 기존 8인자 제제보다 헴리브라 치료를 선호하며, 그 이유로는 투여 횟수 감소(69.6%), 삶의 질 개선(43.5%), 편리한 투여 방식(34.8%) 등이 있었다.
출혈 억제 효과도 두드러져, 다양한 신체 활동 중 출혈이 발생하지 않은 환자 수가 헴리브라 전환 후 21명으로 증가했다. 관절 건강 또한 안정적이었으며, 새로운 관절 손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헴리브라는 안전성 면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일부 환자에게 주사 부위 반응이나 두통, 피로감이 나타났지만 새로운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헴리브라가 8인자 예방요법에 비해 출혈 관리와 치료의 편의성, 환자의 일상 유지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법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