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박소은 기자 =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바로젯’으로 스타틴 단일제에서 전환한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조합한 2제 복합제로, 국내에서 스타틴 계열의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함께 사용하는 첫 개량신약이다.
서울 보라매병원 심혈관센터의 김상현 교수 연구팀은 7197명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리바로젯’ 전환 후 48주 동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중 초기 등록 환자 2221명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등 6종의 스타틴 단일제에서 ‘리바로젯’으로 전환한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8주, 24주, 48주 경과 후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스타틴 단일제 복용 당시 99.41㎎/㎗였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리바로젯’ 전환 48주 후 76.69㎎/㎗로 22.9% 감소했다.
특히,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02.98㎎/㎗에서 전환 후 77.85㎎/㎗로 24.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중 중강도 스타틴 단일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리바로젯’ 전환 8주 후 이 환자들의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19.87㎎/㎗ 하락했으며, 이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스타틴 단독 요법으로 효과가 미흡한 환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로 전환할 경우 추가적인 LDL-콜레스테롤 감소를 기대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JW중외제약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해당 연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발표를 맡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김혜경 교수는 “안전성 측면에서 대상 환자들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6.58%에서 전환 48주 후 6.52%로 소폭 감소했으며, 공복혈당 수치도 117.57㎎/㎗에서 115.65㎎/㎗로 소폭 낮아졌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바로젯’의 치료적 가치를 입증하고 시장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근거 중심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으로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