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순창군은 전통 도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권운주씨를 제1호 명장으로 선정했다.
군은 지난 2월 12일부터 30일간 명인명장 지정 신청을 받았으며, 총 4명의 신청자가 접수됐다. 3월 31일에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권운주씨가 명장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장인정신을 가진 인물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으며, 권 명장은 도자기 분야에서의 깊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초의 명장으로 선정됐다.
권운주 명장은 35년 이상 도자 예술에 헌신하며 전통 기술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해 한국 도자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그는 무형문화재 청자 기능 보유자인 고현 조기정 선생에게 수학하며 청자 재현 작업에 몰두해 왔다.
현재 권 명장은 순창군의 '옹기체험관'을 운영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옹기와 도자기의 아름다움과 전통 제작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관에서는 도자기 만들기와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자 문화 교육과 체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올해 처음 시행된 명인명장 제도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장인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권운주 명장이 순창 문화의 대표 인물로서 더욱 활발한 창작과 전승 활동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창군은 앞으로도 지역 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매년 명인명장을 지정해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