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오주진 기자 = 익산시는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총 35억 원을 투입해 농기계 임대 확대, 스마트 농기계 보급, 농업용 면세유 지원 등 11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생계 안정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농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농작업 기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망성면에 농업기계 임대사업소를 추가로 설립해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했다. 이로 인해 접근성이 개선돼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8,000여 농가가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 감면 혜택을 유지하고, 농번기인 3~6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근무해 영농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임대 농기계의 배달 수수료는 80%, 굴삭기 임대 수수료는 50%를 지원해 경영비를 경감할 예정이다.
신속하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계 보급도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4억 800만 원을 투자해 청년 농업인을 위해 드론 15대와 자율주행 트랙터 키트 5대를 보급하고, 드론 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중소형 농업기계 구입 지원사업은 5억 8,800만 원 규모로, 지난달 217농가를 선정하여 5월 농번기 시작 전까지 장비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억 원 규모로 논콩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을 추진해 주요 장비를 보급하며, 농업기계 안전장치 보급과 안전 교육도 통해 농작업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활동에 필수적인 농업용 면세유 지원도 실시한다. 오는 9월부터 총 975만 리터의 면세유에 대해 리터당 휘발유 81원, 경유 87원, 등유 91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8억 5,600만 원으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농가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농업기계화의 확대는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농가 경영 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