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고창군이 지난 28일 풍수해 대응역량을 높이기 위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2020년과 2023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는 고창군은 이번 훈련에서 풍수해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훈련은 집중호우로 신림저수지 인근 갈곡천이 범람해 제방이 무너지고 청송마을이 침수되는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고창소방서를 비롯한 6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마을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해 민관이 협력하는 형태로 훈련이 이뤄졌다.
특히 재난현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간 실시간 정보 전달을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함으로써 초기 대응부터 복구까지의 전 과정을 모의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갈곡천 범람으로 침수된 마을에서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대피시키고 익수자를 구조하며 실종자를 수색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 체계를 가동하는 훈련도 실제 상황처럼 진행됐다.
신림면 종합복지관에 설치한 임시 대피소에서는 대피 주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교육을 병행해 자연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군민의 안전문화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훈련을 통해 고창군 재난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려 장마와 태풍 등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군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