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페어] 오주진 기자 =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이 오는 6월 12일부터 총 10회에 걸쳐 ‘음식 에세이 쓰기: 먹고, 기억하고, 쓰다!’ 강좌를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2025년 땅끝순례문학관 상반기 상주작가 교육 프로그램 일환으로, 순례문학관 상주작가인 박인하 시인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음식’은 생존을 넘어 일상 속 감정과 관계, 기억을 담는 매개체로 누구나 자신만의 추억을 지니고 있는 소재다.
이번 강좌는 이러한 음식에 얽힌 경험과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강의는 에세이 개념을 시작으로 기억을 장면화하는 기법, 오감을 활용한 감각 묘사, 서사 구조 구성, 문장 다듬기 등 수필 창작에 필요한 핵심 내용들로 구성된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백련재 문학의 집 다목적실에서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땅끝순례문학관으로 전화 접수하면 된다.
강의를 진행하는 박인하 상주작가는 2018년 『서정시학』 신인상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시인 조태일에게 문학을 사사했다.
그는 삶의 잔혹함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생명력 있는 시를 쓰는 작가로, 대표 저서로는 『내가 버린 애인은 울고 있을까』가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 누구나 문학 창작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