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어] 정도영 기자 =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지주)는 윤재원 이사회 의장이 지난 4월 27일부터 3일간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과 직접 만나 IR(투자자 대상 설명회)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이사회 의장이 단독으로 해외 IR에 나선 사례다.
이번 일정은 신한지주 이사회가 추진 중인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과 이사회 구성의 전문성, 독립성, 다양성을 소개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자리였다.
윤 의장은 IR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설명하는 한편, 이사회의 다양성 강화와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상세히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라운드테이블과 올해 4월의 자율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해온 점도 소개됐다. 이를 통해 신한지주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강한 실행력을 부각시켰다.
홍콩에서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소속 회원사들과의 면담도 이뤄졌다. 윤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신뢰 기반의 경영과 이사회 중심의 책임 있는 거버넌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ACGA는 신한지주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책무구조도 제출 및 이행 시스템 ▲투명한 CEO 승계 및 성과평가 체계 등 이사회의 주도적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IR 활동에서 이사회 의장이 직접 나선 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윤재원 의장은 “지금은 이사회가 단순한 감시기구를 넘어 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시기”라며, “지배구조 선진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확보는 결국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의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