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비율 감소·상위권 확대…전남 수능 성적 전반적 상승세
교육격차 해소 위한 전남교육청 정책, 수능 결과 통해 성과 입증

전남교육청, 교육격차 해소 노력으로 수능 성적 개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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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 청사 / 사진 =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청사 / 사진 = 전라남도교육청

[더페어] 오주진 기자 = 전라남도교육청이 9일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남 학생들 학력 수준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학업 성취도 하위권 학생 비율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기초학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교육정책이 실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수능 성적 분석자료 공개 시점을 앞당겨, 예년보다 6개월 이른 6월 9일에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하지만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점수 차, 재수생 강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서 지역 간 교육 불평등에 대한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대도시 재학생 평균 표준점수는 국어 98.6점, 수학 98.8점인 반면, 읍·면 지역 재학생은 국어 92.9점, 수학 93.6점으로 여전히 차이가 존재했다.

전남은 전체 고등학교 중 읍·면 소재 학교 비율이 60%를 넘는 등 농어촌 학생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2021학년도 대비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은 전국 평균 대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국어 영역에서 하위권 비율이 6.9%p 감소하고 상위권은 0.5%p 상승했으며, 수학은 하위권이 5.3%p 줄었고 영어 역시 하위권이 0.5%p 감소, 상위권은 1.0%p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전남교육청이 추진해 온 기초학력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특히 국어 성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상위권 비율이 늘어난 배경에는 독서·인문교육을 중심으로 수업 방식 개선을 추진해 온 정책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지난 3월 27일 열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수능 분석자료의 공개 방식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고착시킬 수 있다며, 개선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현행 수능 성적 분석 발표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불안을 야기할 수 있고, 이는 곧 지역 인구 소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단순 서열화 중심 자료 공개 방식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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